꼴보기 - 한국사회의 모습을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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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는 ‘날치기’라 부른다” MBC 아나 등 동영상 화제
- 경향닷컴 안광호기자 ahn7874@khan.co.kr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미디어법’ 기습 상정에 맞서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파업의 정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5개 국어로 된 동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일 인터넷상에서는 ‘파업 지지’ 의견과 ‘자사 이기주의’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논란이 뜨겁다.
MBC 노조는 지난 27일 오후 조합원 중 다섯명을 선발해 각국 언어로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와 미디어법 기습 상정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제작, 인터넷 UCC 사이트인 유튜브에 공개했다. 동영상은 영어(최현정 아나운서), 프랑스어(권희진 기자), 스페인어(이동희 PD), 일본어(하지은 아나운서), 중국어(방현주 아나운서) 등으로 MBC 조합원들이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 시도를 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먼저 오프닝을 맡은 김정근 아나운서는 “한나라당이 언론 악법을 통과시켜 방송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 민주주의도 위태롭다. 그래서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영상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영어 진행을 맡은 최현정 아나운서는 차분한 어조로 “한나라당이 합의 없이 언론의 자유를 규제하는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것을 날치기라 부른다”며 “이 악법은 온 국민의 분노를 부르고 있고 대한민국은 언론 자유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어의 방현주 아나운서는 “13억 중국인들이여!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해달라”며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라고 항의 방식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이어 “또 한 통의 항의전화를 해달라. 이번에 전화 걸 사람은 김형오 국회의장”이라고 꼽은 뒤, 마찬가지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허튼 짓 하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어의 권희진 기자는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사르코지와 브뤼니의 만남보다 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커플이 탄생하려고 한다”며 “바로 3대 대형 극우신문 조중동과 방송의 결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만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대재앙이 될 것”이라며 “대다수의 국민은 반대하고 있지만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어의 이동희 PD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많은 단어들이 사라지고 있다. 민주주의 상식 소통 언론자유…세상에 이런일이!”라며 “역사가 후퇴하고 다시 독재정권이 부활했다”고 잘라 말했다.
일본어의 하지은 아나운서는 “언론법 개정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한나라당의 말은 거짓말이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한나라당 국회 문방위 소속 정병국 의원의 ‘겐세이 놓고 끼어들이시면 계속 늦어지니까…’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가 한나라당에게 듣고 싶은 말은 ‘겐세이’가 아니라 ‘쓰미마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MBC 노조 공식 홈페이지(http://cafe.daum.net/saveourmbc)에 처음 올라 온 이 동영상은 1일 현재 인터넷 UCC 사이트인 유튜브에도 올라와 8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크게 갈리고 있다. 영상이 게재된 유투브와 주요 포털 게시판에는 “아이디어 완전 굿”(Soultype), “모든 사실을 전 세계에서 알길 바라는 마음”(그리움), “MBC 힘내세요! 뭉치면 이깁니다”(제3의 물결) 등 지지 의견이 다수를 보인 가운데 “이젠 좌파들은 정권을 넘겨줬으니 조금쯤은 마음을 비워야하는 거 아닌가”(esse5410), “국제문제화시켜서 한국위상을 추락시키는 짓”(PARODIZI)이라는 등의 비난성 댓글도 이어졌다.
<경향닷컴 안광호기자 ahn7874@khan.co.kr>
MBC 노조는 지난 27일 오후 조합원 중 다섯명을 선발해 각국 언어로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와 미디어법 기습 상정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제작, 인터넷 UCC 사이트인 유튜브에 공개했다. 동영상은 영어(최현정 아나운서), 프랑스어(권희진 기자), 스페인어(이동희 PD), 일본어(하지은 아나운서), 중국어(방현주 아나운서) 등으로 MBC 조합원들이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 시도를 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먼저 오프닝을 맡은 김정근 아나운서는 “한나라당이 언론 악법을 통과시켜 방송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 민주주의도 위태롭다. 그래서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영상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영어 진행을 맡은 최현정 아나운서는 차분한 어조로 “한나라당이 합의 없이 언론의 자유를 규제하는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것을 날치기라 부른다”며 “이 악법은 온 국민의 분노를 부르고 있고 대한민국은 언론 자유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어의 방현주 아나운서는 “13억 중국인들이여!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해달라”며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라고 항의 방식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이어 “또 한 통의 항의전화를 해달라. 이번에 전화 걸 사람은 김형오 국회의장”이라고 꼽은 뒤, 마찬가지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허튼 짓 하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어의 권희진 기자는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사르코지와 브뤼니의 만남보다 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커플이 탄생하려고 한다”며 “바로 3대 대형 극우신문 조중동과 방송의 결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만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대재앙이 될 것”이라며 “대다수의 국민은 반대하고 있지만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어의 이동희 PD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많은 단어들이 사라지고 있다. 민주주의 상식 소통 언론자유…세상에 이런일이!”라며 “역사가 후퇴하고 다시 독재정권이 부활했다”고 잘라 말했다.
일본어의 하지은 아나운서는 “언론법 개정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한나라당의 말은 거짓말이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한나라당 국회 문방위 소속 정병국 의원의 ‘겐세이 놓고 끼어들이시면 계속 늦어지니까…’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가 한나라당에게 듣고 싶은 말은 ‘겐세이’가 아니라 ‘쓰미마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MBC 노조 공식 홈페이지(http://cafe.daum.net/saveourmbc)에 처음 올라 온 이 동영상은 1일 현재 인터넷 UCC 사이트인 유튜브에도 올라와 8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크게 갈리고 있다. 영상이 게재된 유투브와 주요 포털 게시판에는 “아이디어 완전 굿”(Soultype), “모든 사실을 전 세계에서 알길 바라는 마음”(그리움), “MBC 힘내세요! 뭉치면 이깁니다”(제3의 물결) 등 지지 의견이 다수를 보인 가운데 “이젠 좌파들은 정권을 넘겨줬으니 조금쯤은 마음을 비워야하는 거 아닌가”(esse5410), “국제문제화시켜서 한국위상을 추락시키는 짓”(PARODIZI)이라는 등의 비난성 댓글도 이어졌다.
<경향닷컴 안광호기자 ahn7874@khan.co.kr>
입력 : 2009-03-01 14:37:47ㅣ수정 : 2009-03-01 14:4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