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김신정 교수님께서 반지하에 방문. 이번 무의도 활동작가들에게 기행문 글쓰기에 대한 교육을 해 주셨습니다.

그림 그리는 작가들 위주의 공공미술단체라는 성격이 짙다보니 아무래도 글쓰기의 어려움이 있었던바 무의도에서의 체험과

삶의 공유된 부분을 찾아  수필화 작업을 하는것에 도움을 얻게되었습니다.

 

문학장르중 기행문이 많이 홀대를 받는 현실속에 오래전 곽재구 시인님의 '포구기행'은 우리나라 출판시장 상황에선 가히 공전의 히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읽기쉬운  문장과 짧은 글. 적절한 타이밍의 사진 배치까지.. 우리의 그림수필이 어느정도 따라해야할 포맷일듯 합니다.

교수님이 추천하신 기행문에는  김곰치님의 르포 '발바닥 내 발바닥'(새만금,북한산 개발등의 현장에서 보고 들은 사실들에 대한 르포)과  

재일교포 작가의 '디아스포라 기행-추방당한자의 시선' (자기핏줄속의 땅에 살지 못하고 자신이 나고 자란 땅에서 낯선 이방인의 모습으로

살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조지 오웰의 '위건 부두로 가는길' (영국인으로 태어나 식민지인 인도에서 경찰로 일하며 겪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고맙게도 이책들을 기증 해주셔서 저를 비롯한  글쓰기의 두려움에 맞선 작가들(?)에게 앞으로 길잡이가 되어줄듯합니다.  

 

반지하가 앞으로  만들어 낼 그림수필엔 그림과 글의 균형이 적절하게 배치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짧은 글쓰기 훈련이 우선 필요하다고 보셨고. 더불어 출판 편집에 감각이 있는 분과 함께 그림과 글을 놓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권하셨습니다.

-글은 최대한 객관화하여 쓰도록 노력하며, 넘겨짚지 말자

-좋은 글을 많이 읽는것 또한 쓰는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짧은 글에 함축되어져 있는 내용이 더 울림이 크다

-글을 통해'소통'을 하되 '객관화'를 전제로 하자.

-막힘없이 읽히는 글의 뒤에는 수많은 수정과 교정이 있다.반드시 지면상태로 뽑아 몇번이고 고쳐나간다.

-여러사람이 읽으며 그 의견들에 귀기울인다.

-짜임새있는 글을 위해 소리내어 읽어보는 훈련도 좋다  

-자신의 수많은 생각중 한가지에만 집중해서 써보자.소재가 많으면 주제가 흐려진다

-이글의 독자가 누구인가 항상 생각하며 글쓰기를 한다.

-대상에 대한 관찰에서 그 의미를 발견하되 반드시 그 뿌리가 있어야한다

-대상의 특성과 원리를 발견하여 입장을 말할때 우선 그 대상에 대한 자세한 관찰과 깊이있는 이해의 시선이 따라야한다.

 

 어깨 힘빼고 편안한 마음으로 글쓰기를 하라고 하신 말씀뒤엔 많은  뜻이 있음을 알게됐습니다.

오늘의 수업 감사했고 제 머리한켠 작은 도서관에 또다른 앎이 쌓이고 반대로 마음 한켠은  조금 가벼워졌음에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