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길 걸어야…' 인천세계도시축전 '눈살'

 

2009-08-09 07:00 CBS사회부 안종훈 기자블로그

 

인천세계도시축전이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관람객 유치에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와 함께 행사 준비에 다소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80일간의 긴 여정에 돌입한 인천세계도시축전. 긴 장마기간 동안 공사가 지연돼 관게자들의 속을 태웠지만 개막행사는 성공적이었다.

개막 이후 주말동안 몰려드는 관중에 쫒긴 개막 일정으로 현장에서 밤을 지새운 주최 측은 밀려오는 피곤함도 잊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이 도시축전 현장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행사장 인터넷이 다운되는 소동을 빚는 등 도시축전의 시작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곰인형들을 전시한 테디베어관과 세계 로봇대전이 열리는 로봇사이언스관 등은 벌써부터 인기몰이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개막에 쫓긴 나머지 마무리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준비 소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개막 첫날 연약한 지반위에 자갈만 깔아놓는 바람에 주차장 지반이 내려앉는 소동이 빚어진 것. 또 행사장을 연결하는 인도에 보도블럭을 미처 깔지 못해 관람객들은 진흙탕 길을 걸어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와함께 행사장안에도 개막식을 위한 땜질공사의 흔적이 곳곳에서 눈에 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8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인천세계도시축전이 마무리 공사 미흡으로 자칫 성공적인 축제분위기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