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동안 마을을 돌아보면서 노인 분들을 참 많이 만나 봤습니다. 일제 강점기부터 6.25전쟁을 겪어 오신 세대 이후에 농업에서 산업화 세대 정보화 세대에 따른 삶의 변화와 다양성 변치 않는 것은 누구나 태어나고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보내며 밥을 먹고 산다는 것입니다.

지금 부모님 세대는 가족이라는 굴레에 어머니들이 희생이 만만치 않습니다. tv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은 6.25때 미망인들이 만든 국가라는 말을 실감 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도 열심히 살았는데 왜 홀어머니랑 장애남동생을 챙겨야지 나의 삶에는 무관심 하였다면서 부에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어머니와 맏딸의 관계 참 싸우기도 많이 하였습니다. 어머니가 장애아들을 따라다니며 홀로설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지 않고 일 만 하는 엄마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누나가 당연히 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내가 커갈 때 작은 것 하나 필요로 할 때 무심히 지나쳐 마음 아프고 이겨내려 한 날 을 모른다는 것에 답답하기도 하였습니다. 서로의 바람과 원망은 길게 못가는 감정의 부질없음도 흘러가고 때론 서로 같이 있기에 싸울 수 있지 부부가 되도 처음에는 각자 생활한 결이 있기에 충돌 나면서 이해가 되듯 20년 동안 떨어져 지내다 한 동네 가까이 살게 된 어머니와 남동생의 관계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마을의 어르신들을 찾아보며 불편한 자신의 마음도 잠시 얘기 들으며 그 시절 어머니들은 자신 돌아볼 겨를 없이 자식과 가족을 위해 희생하시고 아버지들은 가장의 역할과 사업의 실패 속에서 같이 아픔을 보낸 시간들을 느꼈습니다.

어머니의 살림, 농사, 아이들을 들여다보며 마을의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서 모두다 그 땐 최선의 삶을 살아 내셨습니다. 아버지의 작은 편지도 17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들의 노동으로 일군 삶을 기념해 드리는 것이 마을에서 만난 분들의 삶을 기념해 드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유아기 부모님과 함께한 밥상의 시간만큼이라도 부모님이 일하신 시간에 형제나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을 자연과 교감할 수 있었음을 돌려 드릴 수 있는 지금이 좋습니다. 마을에서 만난 어르신들 부모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