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어떻게 글을 쓰나 고민했던게 바로 어제같은데 시간이 정말 빠르게도 흘렀습니다.

글을 쓰고 내가 쓴 글에 그림을 그리는건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어서 작업에 함께 참여하게 됨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언젠가란 말그대로 기약이 없는...

막연한 바램이었기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싶은 일이기도 했습니다.

생활에 쫓기며 살다보니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할 일에 따르며 살기 바빴고 무얼 향해 달려가는지도 모른 채 끊임없이 흘러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신기한건 내가 살고자 하는 방향대로 살아지지 않았고 마흔 문턱에서 새삼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 키우는것이 가장 중요했고 해야 할 일이라며 살아온 시간이 무척이나 헛되다 생각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 이기도 했습니다.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함께 살지 못하는 자식에 대한 미안함에 현재의 시간 또한 한숨과 후회로 지내고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다는 걸 글을 쓰는 동안 깨닫기도 했습니다.

별일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 일상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느끼게 되는 시간 이기도 했습니다.

작업을 하는동안 옆에서 끊임없이 격려를 해주신 마고, 보리, 지경, 영란, 은화, 민들레, 심이 반지하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마음 한편을 늘 차지 하고 있는 딸 가현이 가영이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