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지경
작성일 : 2002



                고열.




며칠여만에 가져보는


이 어두운 방 촛불의 그림자


움직임.




얼어버린 몸과


타들어가는 몸이 공존하는


그리고


차가와진 몸만큼이나


외로운 마음과


가난한 마음.




그래서인가.


사람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커다란 눈에 두려움이 가득한


꼬마여자아이의 모습이 보이고


웃고있는 사람의 뒤에 있는


외로움이 보인다.




그리고 마음까지 초췌해진


나의 얼굴도 비친다.




1998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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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마음의 이야기
조회 수 :
1430
등록일 :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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