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드라마고
작성일 : 2002
 

뒤편의 언덕을 내려와 만난 들판




바람이여,


쉼결에 섞여 가을에 멈추어 있어라.




손아귀에 잡힌 풀 몇가닥의 색을 살피고,


언덕의 빛깔이 푸른가 하고




되돌아갈 기력이랄까.


누워있는 다리에게 불러줄 자장가를 접을까.




지구를 동으로 굴려 되돌아온 자리의 평온은 소리가 없다.




화석처럼 눕고 그림자처럼 땅에 스민다.




다시 언덕이 솟거나 소리가 날아오르는 


평온을 위해


아직 하늘은 푸른가




당신은 상암동


아이들은 갯벌에서 샛별을 샌다.


profile
카테고리 :
시창작
조회 수 :
1810
등록일 :
2010.08.13
17:10:13 (*.231.26.89)
엮인글 :
http://vanziha.net/zbxe/101839/8ca/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vanziha.net/zbxe/10183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42 시창작 당신은 나입니다. 1 [1] [레벨:13]드라마고 807   2016-07-05
 
41 시창작 난민보트 file [레벨:13]드라마고 868   2015-12-27
 
40 창작스토리텔링 종교인의 사회 참여 file [레벨:0]장동만 1531   2014-01-10
 
39 시창작 아빠와 아이들 [레벨:13]드라마고 1903   2013-09-08
 
38 시창작 트라우마의 지겨움 [레벨:13]드라마고 1545   2013-08-27
 
37 마음의 이야기 일기 [레벨:13]드라마고 1452   2013-06-23
 
36 시창작 평범한 현관 [1] [레벨:13]드라마고 1358   2013-05-05
 
35 시창작 변명할 수 없는 나 [레벨:13]드라마고 1221   2013-05-03
 
34 시창작 감자를 보았나요. [1] [레벨:13]드라마고 1421   2013-05-03
 
33 시창작 나의 존재만으로 불편한 [1] [레벨:13]드라마고 1425   2012-07-10
 
32 마음의 이야기 이사를 앞두고 [2] [레벨:19]지경 1616   2012-04-05
 
31 마음의 이야기 숲속 홍길동님을 기억하며.. [레벨:19]지경 1494   2012-04-05
 
30 마음의 이야기 길을 잃은 너에게 [레벨:14]결.. 1854   2011-03-26
 
29 마음의 이야기 공정한 삶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때. [레벨:13]드라마고 1872   2011-01-12
 
28 활동스토리텔링 학생들과 마을을 돌다가.. [1] [레벨:11]정씨 1970   2011-01-07
 
27 마음의 이야기 창과 방패 [레벨:19]반지하 2071   2010-08-13
 
26 마음의 이야기 아프다.. [레벨:19]반지하 1962   2010-08-13
 
25 마음의 이야기 .. [레벨:19]반지하 1722   2010-08-13
 
» 시창작 들판에게 [레벨:19]반지하 1810   2010-08-13
뒤편의 언덕을 내려와 만난 들판 바람이여, 쉼결에 섞여 가을에 멈추어 있어라. 손아귀에 잡힌 풀 몇가닥의 색을 살피고, 언...  
23 마음의 이야기 옛노트에서 [레벨:19]반지하 1842   201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