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얼후
작성일 : 2002
 

 사람들에겐 저마다 창과 방패가 있어서


날카로운 창으로 찌르기도 하고


두터운 방패로 막기도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날카로운 창에 찔려 아프거나


두터운 방패에 막혀 막막할 때




문득 내 손에도 쥐여져 있을


그래서 다른 가슴을 찌르고


다른 마음을 막아내고 있을


나의 창과 방패를 생각합니다.




이렇게 아픈데...


이렇게 막막한데...




쟁이와 곡괭이가 되지 않는


차갑고 단단한 창과 방패를...




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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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마음의 이야기
조회 수 :
2351
등록일 :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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