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드라마고
작성일 : 2013 6 23

불안

모든 역사속의 민중은 먹고 사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

공동체 운동은 이 먹고 사는 문제와 함께한다.

문화운동이 역사적 운동이란 먹고 사는 문제와 함께 살아가는 문제

그리고, 그것을 조율하고 기념하는 것에 있다.

인간은 모두 성장하고 사랑하고 일하고 대화하며

그것을 이야기하고 나누고 투쟁한다.

그것의 일부만 수행하거나 무엇이 더 위대한 것인가를 정하는 순간

그리고 그것이 누군가의 삶을 위한 것이 되거나

누군가를 억압하기 위한 수단이 될 때

삶의 의미들과 삶의 수많은 처지들은 불안해 진다.

그것은 먹고 사는 문제에서 고립되었을 때

사람들로부터 고립되거나 외면될 때

그 원인과 조건을 밝히지 못할 때

사랑으로부터 외면당하거나 배신되어질 때

자신의 문제들이 반복되어질 때

그것을 외면하고 억압하는 사회가 지속될 때

그런 세상속에서 다음의 세대들이 살아가야 할 때

우린 죽음을 느끼거나

혹자들은 그 죽음을 선택한다.

삶이 고독에 기반하듯

죽음은 혼자만의 선택으로 이뤄져야 한다.

누군가에 의한 죽음은

그의 삶을 위한 누군가의 희생을 요하므로 정당할 수 없고

그의 죽음을 전제로 누군가의 죽음을 함께하게 할 수 있는 정당성은

그가 누군가의 죽음을 지속적으로 불러올 때 선택된다.

이때의 살인자는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정당화할 수 없고,

누군가를 지속해서 죽이는 이가 아니라

자신과 다른 삶이거나 자신을 비판한 것만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가장 좋은 방식은 지속적인 이별이고 그 선택의 지속은 스스로에게 억압을 지속한다.

지금의 사회가 이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외면하고

이런 인생역정을 거세하려 하면 할수록

폭력과 살인의 기억들은 뉴스가 되어 망령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떠돌고

어두워진 골목의 담장의 색들을 바꾸고 그것으로

스스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이들에게

새로운 공간과 색깔과 관찰과 참여를 제공하는 것은

공동의 다른 세계를 보게 되므로 자신만의 다른 삶의 가능성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런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그런 형식에서 논리를 통한 해결 과정을 찾는 사람들은

아직 그 고독과 충실히 마주치지 못한 것이다.

오늘은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혼자있고,

술을 참고 있고,

일을 하지 않고 있고.

빈곤한 삶과 평범한 삶의 영화들을 보면서

악몽같은 현실과 폭력과 살인의 두려움을 상품시킨 영화를 보았던 공포를 떨치려 한다.

두 딸을 키워야 하는 아빠로서

온전히 일을 할 수 없는 지금, 설거지를 하고 마루의 팬과 화장실 벽을 닫는 것으로

언젠가의 두려운 시간이 오더라도

이 스트레스로부터만 이별된다면

가난한 삶에서 성실한 노동의 댓가만으로

먹고 사는 문제와 함께 사는 문제와

우리 사회의 정치를 대응할 수 있고,

그런 것을 가르치기만 할 수 있다면

딸들의 삶은 그들에게 맞길 수 있을 것이다.

지식인들이 삶의 현장과 문화현장에 동시에 뛰어들길 바란다.

그것만이 다음의 세대들에게 삶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전세대들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장면을 만들 수 있다.

카테고리 :
마음의 이야기
조회 수 :
981
등록일 :
2013.06.23
02:23:02 (*.231.28.108)
엮인글 :
http://vanziha.net/zbxe/133951/021/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vanziha.net/zbxe/13395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42 시창작 당신은 나입니다. 1 [1] [레벨:13]드라마고 316   2016-07-05
 
41 시창작 난민보트 file [레벨:13]드라마고 267   2015-12-27
 
40 창작스토리텔링 종교인의 사회 참여 file [레벨:0]장동만 893   2014-01-10
 
39 시창작 아빠와 아이들 [레벨:13]드라마고 1392   2013-09-08
 
38 시창작 트라우마의 지겨움 [레벨:13]드라마고 988   2013-08-27
 
» 마음의 이야기 일기 [레벨:13]드라마고 981   2013-06-23
불안 모든 역사속의 민중은 먹고 사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 공동체 운동은 이 먹고 사는 문제와 함께한다. 문화운동이 역사적 운동이란 먹고 사는 ...  
36 시창작 평범한 현관 [1] [레벨:13]드라마고 960   2013-05-05
 
35 시창작 변명할 수 없는 나 [레벨:13]드라마고 767   2013-05-03
 
34 시창작 감자를 보았나요. [1] [레벨:13]드라마고 995   2013-05-03
 
33 시창작 나의 존재만으로 불편한 [1] [레벨:13]드라마고 1010   2012-07-10
 
32 마음의 이야기 이사를 앞두고 [2] [레벨:19]지경 1147   2012-04-05
 
31 마음의 이야기 숲속 홍길동님을 기억하며.. [레벨:19]지경 1045   2012-04-05
 
30 마음의 이야기 길을 잃은 너에게 [레벨:14]결.. 1434   2011-03-26
 
29 마음의 이야기 공정한 삶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때. [레벨:13]드라마고 1449   2011-01-12
 
28 활동스토리텔링 학생들과 마을을 돌다가.. [1] [레벨:11]정씨 1545   2011-01-07
 
27 마음의 이야기 창과 방패 [레벨:19]반지하 1654   2010-08-13
 
26 마음의 이야기 아프다.. [레벨:19]반지하 1503   2010-08-13
 
25 마음의 이야기 .. [레벨:19]반지하 1268   2010-08-13
 
24 시창작 들판에게 [레벨:19]반지하 1375   2010-08-13
 
23 마음의 이야기 옛노트에서 [레벨:19]반지하 1434   2010-08-13